![[상담사례] 천안 버스기사 권00씨, 0.1%대 음주취소 상담](https://yakulgadmmivpfmncckn.supabase.co/storage/v1/object/public/covers/case-ai-breathalyzer-250d348e-e611-4042-bb98-a9c68b4dd0e6.png)
천안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권00씨(40대 중반)가 처음 연락해 온 것은 면허취소 처분 통지를 받은 지 사흘 뒤였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목소리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버스 운전이 생업인 만큼, 면허가 없으면 당장 다음 달 생활비조차 감당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현실이 처분 통지보다 더 무겁게 느껴진다고도 했습니다.
권00씨는 19년째 같은 노선을 운행해 온 베테랑 기사입니다. 큰 사고 없이 성실하게 일해 왔다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번 일로 그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상담을 요청하면서도 「행정심판이 가능한 건지, 시도해 볼 의미가 있는 건지조차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 저희는 먼저 처분 내용과 경위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쟁점을 함께 짚어 나갔습니다.

권00씨가 받은 처분의 내용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상담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사건은 퇴근 후 지인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소주를 나눠 마신 날 밤에 발생했습니다. 귀가 중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렸고,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1%대 초반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장에서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음주측정에 응했고, 별도의 이의 제기 없이 측정 결과를 인정했습니다. 이후 도로교통법 제93조에 따른 운전면허 취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은 현행법상 면허 취소 기준에 해당하며, 권00씨의 수치는 그 기준을 초과한 상태였습니다. 처분 자체의 법적 근거는 명확했습니다. 다만 상담 과정에서 처분의 경위, 운전 경력, 생계 의존도, 사고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며 행정심판 청구 시 검토할 수 있는 쟁점이 있는지를 진단해 나갔습니다.
이 사례에서 쟁점을 진단할 때 가장 먼저 살핀 것은 처분의 비례성 문제였습니다. 행정심판에서는 처분이 법적으로 적법하더라도, 그 처분이 당사자가 입는 불이익에 비해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볼 여지가 있는 경우 재량권 일탈·남용의 관점에서 다툼이 가능한지를 검토합니다. 권00씨의 경우 약 19년간 음주운전 전력이 전무했고, 이번 단속 전후로 교통사고나 다른 위반 이력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사정은 처분의 비례성을 다투는 데 있어 하나의 참고 요소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생계 의존성의 문제를 살펴보았습니다. 권00씨는 대중교통 운전직으로 가족의 생계를 전담하고 있었고, 면허가 취소되면 곧바로 실직 상태가 되는 구조였습니다. 행정심판에서 생계형 사정이 독자적인 취소 사유가 되지는 않지만, 처분의 적정성을 판단할 때 참작 자료로 제출하여 심판위원회가 전체 사정을 균형 있게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입니다. 다만 처분청의 재량 범위와 심판위원회의 판단 성향이 사안마다 달라, 이 부분이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안내했습니다.
또한 측정 절차의 적법성도 간략히 확인했습니다. 현장 측정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었는지, 재측정 요구 가능성이 있었는지, 호흡 측정과 채혈 측정 사이의 간격이나 수치 차이가 있었는지를 점검했습니다. 권00씨의 경우 별도의 절차 하자가 확인되지 않아, 절차적 다툼보다는 비례원칙과 생계 자료 중심의 소명 방향을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에서 안내한 대응 전략의 핵심은, 처분의 법적 근거 자체를 정면으로 다투기보다 처분이 재량권의 범위 안에서 비례의 원칙에 부합하는지를 정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권00씨의 장기 운전 경력과 무사고·무위반 이력, 가족 부양 현황 등을 구체적인 자료로 뒷받침하여 제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명 자료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인 만큼, 가능한 한 객관적인 문서로 준비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아울러 청구서 작성 단계에서 처분에 불복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심판위원회가 전체 사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서면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선처를 바란다는 표현보다는,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법리적 검토를 바탕으로 작성된 청구서가 심판위원회의 심리에 더 실질적인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행정심판 청구 준비는 처분 통지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청구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간 요건이 있어, 상담 초기부터 일정 관리가 중요하다고 안내했습니다. 권00씨의 경우 처분 통지를 받은 직후 연락해 왔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비교적 확보된 편이었습니다. 저희는 먼저 처분서와 현장 조사 관련 서류를 확인한 뒤, 수집해야 할 자료 목록을 정리하고 청구서 작성 방향을 함께 논의했습니다.
청구서는 사실관계 정리, 처분의 문제점 서술, 참작 사항 소명의 세 흐름으로 구성하도록 안내했습니다. 권00씨가 직접 준비하기 어려운 서류는 어떤 경로로 발급받을 수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청구서 제출 이후에는 행정심판위원회의 보정 요청이나 추가 자료 제출 요구가 있을 수 있으므로, 그 단계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상담에서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행정심판의 인용률이 실제로 매우 낮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음주운전 면허취소 처분에 대한 행정심판 청구는 매년 많은 수가 접수되지만, 실제로 인용(처분 취소 또는 변경)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전체의 3% 내외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청구를 준비하면서 「당연히 될 것」이라는 기대보다, 「할 수 있는 최선의 소명을 다한다」는 자세가 현실적이라고 안내했습니다.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구 자체를 포기하는 것과, 충분히 준비하여 심판위원회에 사정을 전달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부실하게 작성된 청구서보다 사실관계와 참작 자료를 꼼꼼히 정리한 청구서가 심판위원회의 판단에 더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준비의 완성도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기대는 낮추되 준비는 철저히 하는 것이 이 상담에서 일관되게 안내한 방향이었습니다.

A. 수치가 기준을 초과한 것은 사실이지만, 행정심판은 처분의 적법성만이 아니라 재량권의 적정한 행사 여부도 심리합니다. 무사고 경력, 생계 사정, 사건의 구체적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소명하면 심판위원회가 전체 사정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다만 인용률이 낮다는 점은 반드시 인식하고 준비에 임하셔야 합니다.
A. 직업상 면허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은 처분으로 인한 생활상 불이익의 정도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것이 독립적인 인용 사유가 되지는 않으며, 다른 참작 사정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제시될 때 의미를 가집니다. 직업적 특성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서류와 함께 소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 행정심판 청구 기간(처분 통지일로부터 90일, 처분일로부터 180일)을 모두 도과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 행정소송을 검토할 수 있으나 요건과 절차가 다르므로, 기간이 지났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가와 상담하여 남은 수단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으셨다면, 우선 처분서를 지참하고 상담을 통해 청구 가능 여부와 쟁점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행정심판연구소는 11년간 음주운전 면허구제 분야에 집중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가능한 대응 방향을 함께 살펴드립니다.
본 게시물은 실제 상담 사례를 가명 처리하고 각색한 내용으로, 개인 식별 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소개된 쟁점과 대응 방향은 해당 사례의 구체적 사정을 기반으로 검토된 것이며, 모든 사건에 동일하게 적용되거나 동일한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행정심판의 결과는 심판위원회의 독립적 판단에 따르며, 인용률은 실제 매우 낮습니다. 개별 사안에 대한 판단은 반드시 전문가와의 직접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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